Atelier d'Hermes
신세계 본점 10층
주영이와 함께 점심을 먹고(낙지 알밥)- 이런저런 밀린 이야기들도 하고 :)
아프면서 많이 성숙해진것 같은 주영이~
비온뒤 땅이 더 단단해 진다고- 앞으로 힘든일도 잘 견뎌낼 수 있을것 같다고 덤덤하면서도 힘있게 말하던 모습이 참 멋졌다.
"언니, 힘들어도 하고 싶은거 하면서 힘든거 진짜 축복받은거에요. 아파서, 하고싶지 않은거 하면서 힘들면 .. 정말 힘들어요" 라던 말이 얼마나 와닿던지- 반성반성.
아파서 잠깐씩 쉬어줘야 하면서도 뭔가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이 너무 좋았다.
드디어 에르메스 아뜰리에 구경 시간 :-)
제일 먼저 본 것은 스카프 만드는 법. 김명진 교수님께서 Color 수업 시간에 에르메스 스카프 제작 방법에 대해 얼핏 말씀하셧던게 생각났다. 모든 색의 염료를 매번 실크스크린 방법으로 찍어내는 수작업으로 만들어 진다던... 색도 너무 곱고, 프린팅 기술도 진짜 경이롭다.... 어떻게 저러나 싶을정도.
아 뒤쪽에서 앞으로 말린건 프랑스식, 앞쪽에서 뒤로 말려 마감된건 이탈리아식이라고 불린다는 상식도 습득!
제작 방법은 우키요에 판화 제작 방법과 비슷했다. 그림 그리는 사람이 도안을 먼저 그리고, 그것을 그대로 따내는 사람이 있고, 그대로 제작하는 사람이있고. 몬가 판화가 다이런건가- 우키요에 읽은게 도움이 됬다.
시계장인은 정말 눈에 보이지도 않는 눈꼽만한 장치들을 하나하나 조립하는 경이로움을 보여줬다. 엄청 어리고 예쁜 프랑스 인인데.... 정말 가느다란 핀셋으로 디테일 작업 하는 것 멋있었음. 핀셋에 적힌 에르메스 간지.
넥타이 만드는 것도 신기했고,
셔츠는 소매, 목부분 다 따로 조립하는게 신기했음. 단추, 자수, 옷감 등 디테일이 장난 없음.
그릇은 뭐 그냥 그랬고, 술잔에 칠하는게 뭐냐고 물어보니 24K 금이라고..... ㅎㄷㄷ 진짜 이건 그냥 돈지랄 같안 생각도 솔직히 든다.
그리고 두구두구두구 안장 장인과 핸드백 장인.
진짜 짱이었다.
제일 재밌던건 안장 장인이었다... 젤 앞에서 젤 오래보기도 했고.... 뭔가 엄청 강함과 섬세함이 어울린 모습이 진짜 너무 인상적이었다. 강하게 내리칠땐 강하게 내리치고, 섬세한 디테일 부분에서는 또 진짜 섬세하고.. 아 이런 남자가 진짜 멋있는것 같담.ㅋㅋ 쫄래쫄래 기다리다가 Stitch 체험도 해봤음.가죽질도 진짜 좋구...
안장이 진짜 멋있었던게.. COLOR VARIATION 없이 재질 VARIATION만 있는데 진짜 고급스럽고 이쁘당... 은근 친절하고 하나하나 알려줬던 (Attention a doigt) 멋쟁이 시크남. ㅋㅋ 전형적인 프랑스인 같았음.
그리고! 한국인 버킨백 장인님. 보통때는 캘리백을 만들지만 한국에서 버킨백이 워낙 인기있는지라 만들고 있다고 하셨다. 아직까지 명품 핸드백을 소유하고 싶은 나이는 아니어서 그런지 핸드백 그 자체보다는.. 장인의 태도와 마인드에 큰 감동을 받았다. 한국에서 말하는 장인은 나이들고, 뭔가 고지식하고.. 그런 기술자를 약간 비하시켜 말하는것이지만 ARTISAN은 다르다는 이야기. 온정신과 예술혼을 담아서 만든다는- 어떻게 보면 남들은 이해할수 없는 지도 모르지만- 자기는 너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신감 있는 한마디..
역시 가장 중요한건 자신이 하는일에 대한 자부심과 신념인것 같다.
인세가 전에 밥먹으면서... 사람에게 정성이 들어가면- 사람이 정성을 타면 그 효과가 있다고 했던게 생각났다.
물건도, 사람도 아끼고 한땀한땀 정성스레 돌보아주면, 그게 다 나타나는 것 같다.
DETAIL에 대해 이제야 조금씩 알게되는것 같다.
그런의미로 Benefit에서 에스프레소 아이펜슬과 챠챠 틴트도 구입했다. 디테일의 차이가 한끝 차이가 큰 의미를 만든다.
몸관리도, 피부관리도, 자기 관리도 마인드 컨트롤도.
이제는 해야만 하는 어른.. 이 되었다.
나는 디자이너.
뭔가 조수용 아저씨에게 인정받는 디자이너가 되고싶다.
크크 어쩄거나 하루하루를 Detail하게 차곡차곡 쌓아봅시당 ㅎ
크크 머라이어캐리의 HERO의 가사가 이렇게 공감될수 없다.
Look inside you and be strong,
and you will finally see the truth that the hero lies in you